서론 -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
미국 ETF 소개 첫 시간으로서, 미국 주식 ETF의 기본 중의 기본인 S&P500 지수 추종 ETF 3종 세트에 대해서 비교 정리해 보는 포스팅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일전에 포스팅에서 '왜 미국 주식 투자를 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했었습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4가지 이유 (Feat. 서학 개미 되기)
투자자분들마다 미국 투자를 시작하게 된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대부분의 공통적인 의견으로,
초우량 기업 및 혁신 주도 기업이 많다.
코스피와 비교하여 꾸준히 우상향 했다.
정도로 압축할 수 있겠습니다. (이점은 투자자분들마다 고견이 다를 수 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그러고 나서, 미국 주식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보통 초우량 배당주나 ETF로 시작하시는데요. 그중 오늘 소개할 S&P500 지수 추종 ETF는 미국 ETF 중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겠으며, 국내 주식시장으로 치면 코스피 200 ETF와 비슷한 ETF 아주 기본 중의 기본인 ETF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TF 3종 세트의 비교 분석에 앞서, S&P500 지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P500 지수란?
미국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분이라도, 경제 뉴스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마도, '간밤에 S&P500, 다우지수, 나스닥 지수 등이 올랐다 혹은 내렸다' 라는 아침 뉴스를 접하신 경험이 있으시리라 사료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S&P500 지수란?
S&P500 지수
'Standard & Poor's 500'의 약자로, 미국 신용평가사 Standard & Poor's에서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산출한 지수
로서, 다우 지수, 나스닥 지수와 더불어 미국 주식시장의 3대 지수로 불리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종목 차이는 좀 나지만, 국내 코스피 200 지수와 비슷한 속성을 지닌 지수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이 지수의 장점이라면,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의 종목이 고루 담겨 있는 지수라는 점이겠습니다. 여기에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애플, 코카콜라, Pebsi, P&G, 3M, 존슨 앤 존슨, JP모건, 비자, 마스터카드 등의 Global top tier 기업에서부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테슬라, 엔비디아 등 세계의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까지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텐데요. 비중에 따라 많고 적고의 차이는 있지만, 미국 내 초우량 기업들의 총집합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편,
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본인이 사망하면 S&P500 인덱스 펀드에 대부분을 투자할 것을 전했다는 이야기와 워런 버핏이 투자자들로부터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좋냐는 질문에, 버크셔 해셔웨이와 S&P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고 답한다는 일화는 유명하지요. 그만큼, S&P500 지수 추종 ETF는 미국 주식 투자의 근본 중의 근본이라는 증거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증명하기 위해, 과거 S&P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했을 경우를 가정하여 테스트해보면,
1993년 말 10,000 달러를 S&P500 지수 추종 ETF (SPY)에 투자했을 경우, 연평균 10.04% 성장을 기록하며 현재 132,497 달러로 불어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배당은 +알파 겠지요.)
S&P500 지수 추종 ETF 비교 (SPY, IVV, VOO)
앞서, S&P500 지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는데요. 본론으로 들어와서, 현재 많이 거래되고 있는 대표 S&P500 ETF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S&P 500 지수 추종하는 ETF를 이야기할 때, 다음 3가지 ETF를 꼽는 경우가 많습니다. (괄호는 Ticke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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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DR S&P 500 ETF Trust (S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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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hares Core S&P 500 ETF (IV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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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guard 500 Index Fund ETF (VOO)
사실 비교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위 3개의 간판 S&P500 ETF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굉장히 비슷합니다. (지수 추종 ETF인데 당연한 것일라나요?). 하지만, 크게 보면 비슷해 보일지언정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그 약간의 차이중,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조금이나마 이득이 되는 것이 어떤 것일지에 대해서 몇 가지 사항을 비교해보면서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1. ETF 과거 성과 비교 - 똑같다고 봐도 무방하나, 근소하게 VOO 승
세 ETF의 2010년 12월 31일에 10,000 달러를 투자했다고 가정하고, 2020년 12월 31일까지의 과거 성과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 ETF 모두 거의 똑같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나, VOO ETF가 최종 금액 36,488달러, 연평균 수익률(CAGR) 13.82 %로 다른 ETF에 비해서 매우 근소하게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 연보수율(수수료) 비교 - SPY > IVV > VOO, VOO 승
본 포스팅을 작성하는 2021년 1월 25일 현재 기준으로 각 ETF의 연보수율 (Expense Ratio)는 아래와 같습니다.
S&P500 추종 ETF | 수수료율(Expense Ratio) % |
SPDR S&P 500 ETF Trust (SPY) | 0.09 |
iShares Core S&P 500 ETF (IVV) | 0.04 |
Vanguard 500 Index Fund ETF (VOO) | 0.03 |
역시, 타 ETF에 비해서 연보수율(수수료)는 크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SPY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역사가 제일 오래되고 시가총액도 크고 거래량도 많다 보니 후발주자인 IVV나 VOO 보다는 높은 수수료율을 채택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차이가 난다고 하지만, 적은 금액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되지만,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조금이라도 적은 수수료인 ETF를 선택하시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투자의 대가인 워런 버핏 역시 저렴한 수수료의 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한 일화 또한 유명하죠.)
3. 배당금(분배금 규모) - (IVV > VOO > SPY, IVV 승)
작성일 기준(21년 1월 25일) 'etf.com'에서 확인한 각 ETF의 분배금에 대한 시가 배당률 (Distribution Yield) 은 아래와 같습니다.
S&P500 추종 ETF | 시가 배당율 (Distribution Yield) % |
SPDR S&P 500 ETF Trust (SPY) | 1.48 |
iShares Core S&P 500 ETF (IVV) | 1.53 |
Vanguard 500 Index Fund ETF (VOO) | 1.50 |
시가 배당률 또한 3 ETF 모두 크게 차이 나지 않음을 보실 수 있으나, 근소하게 IVV 가 앞서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저 정도면 유의미한 차이가 난다고 볼 수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분배금 규모는 매해 펀드 운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요.)
종합해보면
SPY, IVV, VOO 모두 S&P500 지수 추종 ETF로서 과거 성과를 비교해 보았을 때 매우 근소한 차이만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떠한 ETF를 선택하더라도 연평균 약 13%의 수익을 보았을 것입니다. (과거의 데이터가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분배금(배당금)과 수수료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이득인 IVV, VOO 두 개의 ETF가 개인투자자에게 조금이나마 더 나은 혜택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어, 저는 IVV, VOO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단, 분배금 또한 과거의 데이터가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본 포스팅은 정보 공유 차원에서 올린 내용이며, 절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정과 그에 따른 모든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