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이야기

옵션(Option)에 대해서 알아보자 - 콜 옵션(Call Option) vs 풋 옵션(Put Option) feat. 게임스탑 GME 이슈

지식창업 2021. 3. 1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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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에 대해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오늘은,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투자 생활을 영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용어인 옵션(Option)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본 포스팅은 옵션 거래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아닙니다. 옵션 거래는 고도로 숙련된 전문투자자에게도 매우 위험한 거래 방식입니다. 투자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주시길 바랍니다. 오죽하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철천지 원수를 패가망신시키고 싶으면 옵션을 알려줘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겠습니까?

 그 위험하다는 옵션에 대해서 굳이 포스팅을 하는지 의아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옵션을 이용하여 다양한 ETF나 위험 관리 투자전략에 이용되고 있으며, 얼마 전 월스트리트를 뜨겁게 달구었던 게임스탑(Gamestop - GME) 이슈 또한 기관의 콜옵션 매도 포지션이 노출된 것으로 인해서 촉발된 지라, 옵션이 어떠한 것이고 어떤 위험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는 것은 투자 생활을 영위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바이기 때문입니다.

* 함께 읽어보면 좋은 글
  게임 스탑 GameStop (GME) 이슈 정리 (feat. 공매도)  

 

콜무새
옵션은 위험합니다! 정말 위험합니다.

 

옵션(Option)이란?


 옵션은 파생상품의 일종으로서, 사전적 의미를 보자면,
미리 결정된 기간 안(만기일 전)에 주식이나 선물 등의 자산을 정해진 가격(행사 가격)으로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분종류에 따라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콜 옵션(Call Option)',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풋 옵션(Put Option)'이라 나누어 부르고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만 보자면, 잘 이해가 되지 않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비슷한 예를 한번 들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많은 직장인 분들이 퇴사를 꿈꾸시며 매주 로또를 사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꿈자리가 좋을 때마다 틈틈이 사는 편이긴 하는데요. 여하튼, 로또 5게임을 5천 원 주고 구매했다고 봅시다. 그리고 그 주 토요일 로또 추첨 일어날, 만일 로또 번호가 1등에 당첨되면 십 수억 원의 당첨금을 수령하게 될 것이지만 반대로 번호가 하나도 맞지 않았다면, 로또 구매 비용이었던 5천 원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로또
로또외엔 방법없다? 출처 : Pixabay

위와 같은 상황에서, 로또를 5천 원 주고 구매하는 행위는, 로또 1등에 당첨될 수 있는 '권리'를 매수하는 것(콜 옵션 매수)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5천 원의 로또 구매비용은 로또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프리미엄'이 되는 것이고요. 로또를 추첨하는 토요일은 옵션에서 말하는 약정된 '만기일'이 되겠습니다. 대망의 추첨일, 1등에 당첨되면 로또를 구매한(옵션을 매수한) 사람은 수억의 1등 금액(행사 가격)을 차지할 권리가 생기게 됩니다. 반대로 낙첨되면 로또를 구매한 매수자는 5천 원(프리미엄)만큼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것을 옵션에서 적용해보면 다음과 같이 볼 수 있겠습니다. 기초자산의 가격이 100 달러인 'A' 주식이 있다고 가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고팔 수 있는 권리에 대한 프리미엄은 5달러라고 하겠습니다.

앞서 사전적 의미로 정의한, 콜 옵션의 매수와 매도 각각의 상황에 대해서 보자면,

콜 옵션 매수


기초자산이 100달러인 A 주식을, 모 투자자가 만기 시 100달러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프리미엄 5달러를 주고 콜 옵션을 매수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A 주식의 가격은 쉼 없이 변동되어, 만기일에 200 달러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50달러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일, 만기일에 A 주식이 200달러가 되었다면, 투자자는 A 주식을 100달러에 살 '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 비용 5달러를 제외한 95달러의 이득을 얻을 것입니다. 반대로, 주가가 100달러보다 낮아진 상황에서는 투자자는 간단히 매수할 권리를 포기함으로써 프리미엄 비용 5달러로만 손실을 제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그래프로 도식화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콜옵션 매수 손익그래프
콜옵션 매수시 손익 그래프


보시는 바와 같이, 기초자산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은 이론상 무한히 증가하고, 손해는 프리미엄만큼만으로 한정됩니다. 그리고, 기초자산 가격 100달러와 프리미엄 비용 5달러를 합친 105달러가 손익분기점이 되겠습니다. 당연히, 매수자는 기초자산이 105달러 이상인 상황에서만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위 콜옵션의 매수 상황만 보게 되면, 옵션이 왜 위험한 건지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기일에 자산의 가격이 올라가면 프리미엄 비용은 제외해야겠지만 기초자산에 거의 준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설령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권리를 포기함으로써 손실은 프리미엄만으로 제한되는데 말이죠.

하지만, 콜옵션의 매도 상황에서는 반대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콜 옵션 매도


방금 전 가정에서 투자자는 콜옵션을 '매수'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옵션 또한 매수를 하고자 하는 반대편에는 매도하려는 사람이 있어야 거래가 됩니다. 100달러에 콜옵션을 매도한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권리를 파는 순간 매수자로부터 프리미엄(5달러)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만기일에 주가가 100달러보다 상승하여 200달러가 되었다고 한다면, 매수자는 A 주식을 매수할 권리를 행사할 것이고, 매도자는 200달러에 A 주식을 매수자에게 매도해야 할 의무가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매도자는 프리미엄 5달러를 제외한 95달러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반면에, A 주식이 만기일에 100달러보다 하락한다면 매수자는 더 이상 A주식을 100달러에 매수할 권리를 행사할 이유가 없어지므로 콜옵션의 매도자는 프리미엄 5달러에 대한 수익을 얻게 됩니다.

이를 손익 구조를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콜옵션 매도시 손익그래프
콜옵션 매도시 손익 그래프


참고로, 앞서 글 서두에서 이야기했던 게임스탑은 당시 15달러 근방에서 거래되던 상황에서 기관이 20달러 콜옵션 매도 포지션이 노출되면서,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이 작심하고 주가를 끌어올리고, 이를 막기 위한 기관의 공매도, 그리고 숏스퀴즈까지 여러 상황이 중첩되면서 주가의 폭등을 불러일으켰었습니다. 그로 인해, 기관은 천문학적인 손실(당시 추산 약 700억 달러)을 감당해야 한 했고요. (아래 링크 참조 바랍니다.)

www.reuters.com/article/us-retail-trading-shortbets-idUSKBN29X1SW?taid=6012f37e9ac87d000147d4e3&utm_campaign=trueAnthem:+Trending+Content&utm_medium=trueAnthem&utm_source=twitter 

 

Losses on short positions in U.S. firms top $70 billion - Ortex data

Short-sellers are sitting on estimated losses of $70.87 billion from their short positions in U.S. companies so far this year, data from financial data analytics firm Ortex showed on Thursday.

www.reuters.com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그만큼 옵션 거래가 위험하다는 의미로 이해하시면 될 것입니다. 

자산을 매수할 권리만 사고 파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매도할 권리도 사고 팝니다. 풋 옵션(Put Option)이 그것인데요.

풋 옵션 매수


 앞서 소개한 A 주식을 팔 권리(풋 옵션)를 프리미엄 5달러를 주고 매수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만기일에 주가가 50달러로 하락할 경우 매수자는 A 주식을 100달러에 팔 권리를 행사할 것이므로, 프리미엄 5달러를 제외한 45달러의 이득을 볼 것입니다. 반대로, 100달러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한다면 풋옵션 매수자는 권리 행사를 포기함으로써 손실을 프리미엄 5달러만큼만으로 제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풋 옵션 매도


 반대로 풋옵션 매도자는 옵션 매도로서 풋옵션 매수자로부터 프리미엄 5달러의 수익을 얻을 것입니다. 하지만, 만기일에 A 주식의 주가가 50달러로 하락할 경우 풋옵션 매수자는 100달러에 A 주식을 매도할 권리를 행사할 것이고, 풋옵션 매도자는 A주식을 100달러에 매수해야 하는 의무가 발생하게 되어 계산상 프리미엄을 제외한 45달러의 손실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풋옵션 매수와 매도의 수익 구조를 그래프로 도식화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풋옵션 매수매도시 손익 그래프
풋옵션 손익 그래프

 

그런데 옵션은 왜 사용하는 거지?


 이번 포스팅에서는, 파생상품인 옵션 (콜 옵션과 풋 옵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앞서 내용을 정리하다 보면, 한 가지 의문사항이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콜옵션이나 풋옵션 매수의 경우는 손실이 프리미엄으로 제한되지만, 옵션의 매도하는 경우는 손실이 제한적이지 않은 상황인데 말이죠. 옵션 상품 거래도 주식 거래와 같이 권리를 '사고파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매도자가 있어야만 매수가 가능합니다. 당연히 누군가는 어떠한 이유로든지 매도해야 할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이유나 목적으로 옵션을 매도하는 포지션을 취하는 것일까요? 
시장의 흐름이 상승이든 하락이든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어떠한 목적을 취하기 위해서 일 것이고, 혹은 앞서 서두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커버드 콜(Covered Call), 프로텍티브 풋(Protective Put)과 같은 방법으로 위험을 줄이기 위한 투자 전략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하튼, 옵션 거래는 분명 큰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는 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옵션을 이용한 투자 전략인 커버드 콜과 프로텍티브 풋에 대해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정보 공유 차원에서 올린 내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정과 그에 따른 모든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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