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반도체 슈퍼 사이클?
KODEX 한국 대만 IT프리미어 (298770) 분석에 앞서 한국과 대만 IT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뉴스와 유튜브 등의 매체를 통해서 '2021년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온다'는 말을 들으신 투자자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오면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최근,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을 주요 키워드로 하는 이른 바 4차 산업혁명 이라던지, 특이점 이라던지, 창조적 파괴 라던지 이런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모든 경제활동 및 생활패턴의 분석과 그에 따른 AI의 의사결정. 모든 것을 연결하는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 등등등. 뭔지 모를 어려운 말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며 '새로운 미래가 (소위 말하는 특이점) 온다.'라는 이야기도 자주 들리곤 하는데요.
실제로, 알파고와 자율주행과 같은 AI 기술들의 등장으로 새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하였는데요. AI와 클라우드 등의 기술에 필요한 물리적 자원 = 대규모 서버이며, 많은 양의 RAM, GPU 등의 반도체가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모바일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물 인터넷에도 역시 다수의 ARM CPU와 RAM 등의 반도체가 필요하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미 반도체 슈퍼 사이클은 예견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많았습니다. 이를 예상한 중국에서 반도체 굴기로 전세계 반도체 시장을 재패하고자 하는 것도 그런 이유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서 과연 어디에 투자해야 할 것인가? ' 라는 질문을 해볼 수 있는데요. 오늘 분석할 KODEX 한국 대만 IT프리미어 (298770)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ODEX 한국 대만 IT프리미어 (298770)
해당 상품은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삼성자산운용에서 출시한 ETF 상품으로 한국과 대만에 상장된 IT 대표 업종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우선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개요를 확인해 보도록 합시다.
www.kodex.com/product_view.do?fId=2ETFA7
KODEX
코덱스 공식홈페이지, 증권사 리포트모음, 대한민국 ETF 시장의 선도자, KODEX는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ETF 운용사를 지향합니다.
www.kodex.com
기초지수정보로 한국 대만 IT 프리미어 지수를 추종한다고 나왔습니다. 어디서 발행한 지수인지 출처를 확인해보고자 KRX정보 거래시스템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본 결과 S&P에서 발행한 지수라고만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지수가 편입된 종목들이 어떤 방법으로 산출되었는지, 비중은 어떻게 가중되었는지 자세히 확인해보고자 S&P 사이트를 검색해보고 구글링도 해보았으나, 원하는 내용을 찾지를 못하였습니다. 나중에 확인되면 추후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여튼, 다시 돌아와 해당 상품의 개요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2021년 1월 22일 기준)
| 현재가 | 20,210 원 |
| 자산총액 | 303 억원 |
| 기초 추종 지수 | 한국 대만 IT 프리미어 지수 |
| 최종 상장일 | 2018년 6월 11일 |
| 총보수 | 연 0.55% |
| 분배금 지급 | 없음 |
| 유동성 공급자 |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 |
| 자산운용사 | 삼성자산운용 |
포스팅 작성일 기준으로 약 2년 반 정도의 운용역사를 지닌 ETF이며, 자산 규모는 303억 원으로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ETF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본 ETF의 경우 2020년 12월 30일 연말 보고서 기준으로는 자산총액이 약 189억 원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1월 22일 기준으로는 303억 원으로 괄목할 만한 금액 변동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 대만 IT 종목에 대한 인기의 반증으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연보수율은 0.55%로 국내 주식형 ETF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수료율을 부과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종목 중 일부를 대만 주식 시장에 간접 투자하는 만큼 높은 수수료율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게다가, 아쉽게도 분배금은 현재까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분배금 없이 재투자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되지 않으나..). 사실 투자 수익만 확실하다면야 ETF에서 분배금은 크게 고려대상이 아니긴 하지만 어쨌든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해당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아래와 같습니다. (20년 12월 30일 보고서 기준)
2018년 6월 8일 설정 이후, 약 72 %의 누적 수익률을 보여 줍니다. 기초지수 대비에도 약 7.5%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좋은 성과를 거두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초 삼성전자와 TSMC의 주가 상승으로, 아마 현재는 더 높은 누적수익률을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 내용은 추후 21년 1월 펀드보고서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해당 펀드의 상위 10개 종목 비중은 아래와 같습니다. (20년 12월 30일 보고서 기준)
삼성전자가 약 21% 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다음으로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Limited (TSMC) 가 약 19.4%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보실 수 있겠습니다. 또한, SK 하이닉스, 네이버, 삼성 SDI, 카카오 등에 일부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있게 됩니다.
TSMC에 대해서 잠깐 말씀드리자면, 대만의 반도체 회사로서,
대만적체전로제조주식유한공사(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Limited 줄여서 TSMC)
현재 반도체 파운드리 중 세계 1위이며, ATI, 브로드컴, 마벨, 엔비디아 등을 주요 고객사로 하여 그들의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TSMC에 대해서는 미국 주식 개별 종목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상위 10 종목 비중을 네이버 증권에서 검색해 보면, 현재는 국내 주식 종목만 나오고 대만 종목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오류가 있습니다 (21년 1월 24일 기준). 저도 처음에 네이버 증권에서 해당 종목을 검색했을 때 구성종목 중 대만 종목이 보이지 않아 의아했었습니다. 투자자 여러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KODEX 한국 대만 IT 프리미어 ETF 종합하자면...
종합해보자면, 한국과 대만의 대표 IT 업종에 투자하는 ETF로서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맞이하는 지금 시점에 많은 투자 선택지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대만의 TSMC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은 큰 호황을 맞이할 것으로 보이고 본 ETF는 그들에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이니까요.
물론, 국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미국 TSMC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연금저축 계좌에 적립식으로 투자를 원하는 분들과 같이 직접투자가 어려운 상황이거나 혹은 소액으로 적립식 분산 투자를 하고 싶다는 분들이라면, 본 ETF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 본 포스팅은 정보 공유 차원에서 올린 내용이며, 절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정과 그에 따른 모든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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