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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TV -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미국 대형 가치주에 분산투자하는 ETF

지식창업 2021. 6. 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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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TV ETF 분석

서론 -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미국 대기업들, 그중에서도 가치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ETF는 없을까?

 

 투자자라면 언제나 고민하는 것들 중에 하나가 있습니다.

 

성장주 vs 가치주(배당주)

 

 가파른 성장으로 주주들에게 수익을 안겨주는 성장주 포트폴리오냐 vs 성장은 크게 기대할 수 없으나 안정적인 배당과 낮은 변동성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추구할 것인가?

 

성장과 안정 그 사이에서
성장 과 안정 그 사이에서 황금밸런스는 어디? 출처 : pixabay

 

 이는 마치 짜장면과 짬뽕, 물냉과 비냉, 삼겹살과 목살처럼, 모든 투자자들에게 영원한 고민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이러한 고민에 맞닥뜨리는 상황은 ETF의 선택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는, SPYG - SPDR Portfolio S&P 500 Growth ETF라는 성장주 포트폴리오 ETF에 대해서 다루어보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성장주와 대척점을 이루고 있는 가치주 ETF인 VTV - Vanguard Value ETF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성장주 포트폴리오 SPYG ETF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SPYG ETF 분석 - 미국 S&P500 종목 중 성장주 위주로 투자하는 ETF

 

성장주 가치주 반반 상품은 없나요?
성장주 가치주 반반 상품은 없나요? 출처 : Pixabay

 

VTV - Vangaurd Value ETF 개요 살펴보기

 

 미국 ETF를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투자운용사 Vangaurd에 대해서 한 번쯤은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투자자들에게 타 운용사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소위 혜자스러운 펀드를 많이 출시한 운용사로 알려져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 또한 S&P500 지수 추종 ETF를 이야기하면서 굳이 높은 수수료의 타 인덱스 펀드 대신에 적은 수수료의 뱅가드 펀드를 언급하며 회자된 적도 있었지요.

 

뱅가드 로고
뱅가드 로고

 

 사족을 조금 달자면,

뱅가드(Vangaurd)는 사전적 의미로 전위대, 선봉대, 선구자라는 뜻과 함께 영국 해군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전함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관련 자료를 찾다 보면 뱅가드 로고에 전함이 그려진 CI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그 뱅가드에서 출시한 VTV - Vanguard Value ETF입니다. 이름도 심플하죠? 최근 나오는 ETF의 풀네임에는 여러 수식어구가 화려하게 붙는 것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뱅가드의 간판 ETF 중 하나라는 반증이기도 할 거고요.

이름만 보더라도 단번에 알 수 있듯이 Value(가치주)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먼저, 뱅가드 홈페이지에서 해당 ETF 상품 개요부터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investor.vanguard.com/etf/profile/VTV

 

Vanguard ETF Profile | Vanguard

 

investor.vanguard.com

 

 해당 ETF의 상품 요약(Product Summary)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심플한 이름만큼이나 요약 또한 심플합니다. 복잡하게 영어로 설명되어 있는 다른 ETF를 리뷰하다가 이 ETF를 보니 심적으로 매우 편안함을 느낄 정도입니다.

 

VTV 상품 설명
VTV 상품 설명. 출처 : Vangaurd

 

요약하자면,

 

  • CRSP US Large Cap Value를 추종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해당 지수는 대형 가치주로 구성된 지수입니다. 

 

설명도 깔끔. 즐겁다!
설명도 깔끔. 즐겁다.

 

 단순한 설명이지만, 먼저 해당 벤치마킹 지수가 어떤 식으로 종목을 편입하고 가중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CRSP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www.crsp.org/products/investment-products/crsp-us-large-cap-value-index

 

CRSP U.S. Large Cap Value Index | CRSP - The Center for Research in Security Prices

 

www.crsp.org

 

해당 홈페이지의 설명에는,

아래와 같은 각 개별 종목의 가치 팩터를 가지고,

 

가치 팩터
가치 팩터. 출처 : CRSP

 

아래와 같은 계산식을 이용하여, 가치 평가 점수를 도출한다고 합니다.

 

가치 평가 계산식
가치 평가 계산식. 출처 : CRSP

 

이는, CRSP에서 고유하게 산정하는 방식이므로 더 깊게 알아보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투자자 분들은 '이렇게 가치 평가를 계산해서 나온 가중된 종목들이구나.'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VTV ETF 구성 종목을 보시면 대략 감이 오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절레 절레...
너무 복잡한 계산식에 절레 절레...

 

VTV ETF의 다른 주요 사항을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발행일
(Inception Date)
2004년 1월 26일
(01/26/04)
순자산 규모
(Assets Under Management)
$ 82.55B
주당 가격
(Closing Price)
$ 141.19
(21. 6. 4 종가 기준)
수수료율
(Expense Ratio)
0.04 %
(분배금) 시가배당율
(Distribution Yield)
2.12 %

 

 해당 ETF는 2004년 1월에 출시된 상당히 오랜 역사를 지닌 ETF라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오랜 역사에 비하면, 순자산 규모는 $ 82.55B로 타 ETF에 비해서 그리 크지 않은 규모임을 알 수 있겠습니다. 가치주가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S&P500 지수 추종 VOO ETF가 약 $ 226B 규모입니다.)

 

 주목할만한 부분으로는, 0.04 % 라는 저렴한 수수료는 역시 뱅가드는 명실상부 혜자스러운 ETF 운용사라는 것이 다시 한번 느껴집니다. 또한, 2.12% 의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률은 이 ETF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S&P500 EPT인 SPY의 시가배당률은 약 1.4%입니다.)

 

 VTV 섹터 비중 및 보유 종목 (w/VOO ETF 비교)

 

 VTV는 CRSP US Large Cap Value를 추종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해당 지수는 복잡한 계산을 통해 도출되기 때문에 정확한 메커니즘은 이해하기 어려우나, 섹터 비중과 보유종목으로 대략적으로나마 유추할 수 있겠습니다. S&P500 지수 추종인 VOO와 비교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VTV vs VOO 섹터 비중 비교. 출처 : etf.com
VTV vs VOO 섹터 비중 비교. 출처 : etf.com

 

 포스팅 작성 기준, VTV 보유종목 수는 326 개로 S&P500 지수 전체 종목보다는 많지는 않지만, 적지 않은 종목 구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섹터 비중을 보자면, S&P500 지수에 비교하여 기술주가 현저히 낮고 금융, 제조업, 소비재 등의 고전적인 산업군이 높은 비중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보실 수 있겠습니다. (가치주 ETF라는 테마로 비춰본다면 어찌 보면 당연한 수치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다음으로 상위 10개 종목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VTV vs VOO 섹터 보유 종목 비교. 출처 : etf.com
VTV vs VOO 보유 종목 비교. 출처 : etf.com

 

 100%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S&P500 지수 편입 상위 종목 중에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테슬라를 제외한, 다시 말해 기술주를 제외한 순위가 VTV의 종목 구성으로 보입니다. 비중에서도 유틸리티, 소비재, 헬스케어, 금융 등 전통적인 제조업이 고루 분포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종목 구성이 과연 어떠한 수익률로 돌아왔을지는 다음에서 살펴보겠습니다.

 

 VTV 과거 성과 비교 (w/VOO)

 

 결국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팩트는 수익률과 안정성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S&P500 지수 추종 VOO ETF와 함께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VTV vs VOO 과거 수익률 비교
VTV vs VOO 과거 수익률 비교. 출처 : www.portfoliovisualizer.com

 

 결과를 보게 되면, VTV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10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CAGR) 12.54 % 라는 성과로 VOO의 성과 14.48% 보다 약 2% 하회하는 결과를 보여주며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Max drawdown (최대 낙폭)의 경우에도 - 25% 라는 수치로 S&P500 지수 추종의 그것보다 더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치주 포트폴리오가 과연 안정적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합니다.

 

 다만, S&P500 지수 추종 ETF 보다 높은 시가배당률은 배당의 재투자라는 +알파의 요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점은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과거 이력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 점 항시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VTV - Vanguard Value ETF는, 미국 대형주 중에 가치주를 평가하여 그 종목들로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ETF입니다. 성장주와 가치주 투자 사이에서 가치주 투자를 하고자 하시는 투자자에게 하나의 선택지를 제공해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VTV ETF는 

 

  • CRSP US Large Cap Value Index를 추종하는 미국 대형 가치주 ETF
  • 낮은 기술주 비중과 제조, 금융, 소비재 등 고전적인 산업군에 섹터에 분산 투자
  • 혜자스러운 뱅가드 운용사의 0.04%의 저렴한 수수료
  • S&P500 지수 추종 ETF보다 높은 시가배당률
  • S&P500 지수 추종 ETF보다 낮은 과거 수익률, 오히려 더 높은 최대 낙폭

 

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하시어, 투자자 본인의 투자 스타일과 자산 상황에 맞추어 좋은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 본 포스팅은 정보 공유 차원에서 올린 내용이며, 절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정과 그에 따른 모든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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