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를 위하여

4. 투자는 왜 꼭 해야 할까? (Feat. 은퇴 10년 앞당기기)

지식창업 2020. 12. 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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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제적 자유를 이뤄야하는 이유 (Feat. 파이프 라인 우화)

2. 경제적 자유는 얼마가 있으면 될까? (Feat. 은퇴 계산기)

3. 경제적 자유 10년 앞당기기(Feat. FIRE족)


20년전 과자 한봉지 값을 기억 하십니까?

 

 누군가가 저의 최애 과자가 무엇입니까? 라고 묻는다면 저는 새우맛 나는 과자라고 답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새우, 오징어 같은 해산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과자도 주로 그러한 맛이 나는 과자를 좋아하곤 했죠.

 그런데, 혹시 어렸을 적 과자 한봉지 값을 기억하십니까?

 워낙 오래된 일인지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새우맛 나는 과자 한봉지는 200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IMF 구제금융의 힘든 기간을 거치고 나서는 300원 500원 계속 올랏던걸로 기억하고요. (과자 한봉지 가격을 200원으로 기억한다고 하니 제가 굉장히 나이든 사람인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

 얼마전 마트에서 장을 보았을때 본 가격은 약 1,600원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반면, 과자 봉지 크기는 오히려 줄은 느낌이었구요. 과자 봉지 크기의 변화를 논외로 치더라도, 단순 계산으로도 한봉지 가격은 제 기억으로만으로도 200원에서 1,600원으로 8배 정도로 올랐다고 볼 수 있겟네요.

 

"물가가 올랐다"

 

 우리는 흔히, 무언가의 가격이 예전보다 오르는 것을 보며, '물가가 올랐다.' 라는 말을 합니다. 가끔 뉴스를 보다보면 'XX 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YY% 올랐습니다.' 라는 소식을 들을 때도 있지요. 아시다시피, 물가는 지속적으로 올랐습니다. 과자 가격도 오르고 짜장면 가격도 오르고 대중교통 이용료도 오르곤 하죠. 5만원권 하나 만으로는 제대로 장한번 보기도 어려워졌기도 했고요.

 

물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 출처 : Pixabay

 

하지만, 물가가 올랐다라는 말을 다른게 생각해보면 돈의 가치가 떨어졌다 라고 달리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예전의 만원짜리 한장으로는 과자를 50봉지 살수 잇었지만, 지금은 6봉지 밖에 사지 못사니깐요.

 

"물가가 올랐다"

 

2019년도 100만원의 화폐가치는 2000년도 63.5만원과 같습니다. - 출처 : 통계청

 

 따라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과자 값이 오른만큼 나의 만원의 가치는 떨어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보통은 물가가 오른 만큼 일반 직장인의 경우에도 직급이나 호봉의 상승으로 소득 수준도 올라갔을거나 생각이됩니다. 

 

물가가 오른 만큼, 소득 수준도 높아졌으니 괜찮은걸까?

 

 매스컴에서 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사를 볼때면 아마도 이런 댓글을 필히 본적이 있으실 겁니다.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다 "

 직장인인 저역시 극히 공감하는 부분이고, 아마 많은 직장인 여러분들도 공감하실 문구라 생각됩니다. 

 

물가가 오른 만큼, 소득도 늘었을까? 라는 질문에, 쉽게 그렇다 혹은 아니다로 대답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개개인의 소득차이나 경력차이, 수입의 출처등이 제 각기 다른 시점에서 일률적으로 그렇다 혹은 아니다라고 대답하기는 어렵겠지요.

 

저와 몇몇 제 지인들의 경우에는 '아니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저의 경우만 하더라도, 십여년 전인, 사회 초년생일때와 비교하면, 벌써 두번의 진급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급여인상은 크게 오르지 않은 것을 경험하고 있으니까요. 아마, 다른 분들께서도 공감되는 내용일 것입니다.

 

내 월급 빼고 다올라 ㅠ - 출처 : Pixabay

 

많은 직장인 분들이 급여가 올랐다고 해도, 물가가 오르고 집값이 오르는 등 여러가지의 경우로, 상대적으로 자산이 크게 늘었다는 느낌은 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직장인 재테크. 과연 예적금 만으로도 괜찮은가?

 

 사회 초년생이었던 저의 경험에 미루어 보면, 아르바이트와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 생활하던 시절에 비해 갑자기 큰돈이 들어와 뿌듯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주위의 권유에 따라 보험도 직접 가입해보고 적금 통장도 만들고, 펀드도 가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많은 분들이, 특히 저희 부모님 정도의 기성세대 분들은 주식이나 펀드같은 투자를 지양하고 안전한 예적금으로만 재산을 모을것을 권하곤 합니다. 저희 부모님 또한 마찬가지셨지요. 아마도, IMF 이전의 경제 성장, IMF의 위기를 겪으며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해진 것이겠지요.

 

 제가 어렸을때인 국민학교 때만 하더라고, 자유적금의 금리가 대략 십몇 퍼센트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정기예금도 마찬가지였구요. 경제가 급속성장하는 시점에서 시중금리는 굉장히 높았던것으로 기억하고, 단순히 은행에 예적금으로 묶어 놓기만 해도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때였지요.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아닙니다. 

 

최근 1금융권에 정기예금을 가입하려고 보면, 이율이 1% 안밖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통계청에서 발표한 매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 자료를 보면 1%이상인 경우도 많습니다.

 

2000~2019년 소비자물가상승률 - 출처: 통계청

 

이런 상황에서, 예적금에 돈을 묶어 놓는것은 손해를 보거나 아니면 본전치기를 한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사회 초년생인 시점에 예적금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사회초년생으로 본격적인 자산을 불리기 위한 종잣돈(Seed Money)을 만들기 위해서는 예적금으로 자산을 모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그마저도 삼성전자같은 초우량주나 지수추종 ETF에 적금처럼 매달 불입하는것이 낫다는 의견이 많긴 합니다.)

 

 어느 정도 종잣돈이 모인 시점에는, 단순히 예적금만 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소비패턴과 시점에 따라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필요가 있겠지요.

 

 만약에 서두에 예로들은 과자가 유통기한이 없고 썩지 않는다고 한다면, 오래전에 200원의 과자는 현재 1600원에 팔 수있겠지만, 과자라는 것은 상할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죠. 그래서 사람들은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여 기업의 성장과 함께 시세 차익과 배당의 열매를 나누는 것 권하곤 합니다.

 

주식은 괜찮은 돈나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Pixabay

 

사실, 꼭 주식이나 채권이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동산, 골동품, 한정판 아이템, 금 / 은과 같은 귀중품 등 개인이 각자 잘 알고 있고, 관심있는 분야의 실물자산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확신합니다. 그래야, 무시무시한 물가상승(Inflation)이라는 야수로부터 조금이나마 자유로울수 있을 테니까요. 오히려, 시간이라는 무기를 이용하여 물가 상승을 우리 편으로 만들수도 있겠습니다. 

 

마치며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는 자명합니다. 물가상승(Inflation)이라는 야수로부터 우리의 자산가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기 때문입니다. 

 투자는 주식 뿐만 아니라, 채권, 부동산, 원자재, 한정판 아이템, 골동품, 미술품, 등등등 실물로 되어 시간이 지남에 그 가치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오를만한 모든 실물자산이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투자는 물가상승이라는 야수를 시간이라는 도구로 우리 편으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따라서, 물가상승과 돈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투자를 해야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노예가 되지 않는다!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다. -출처: Pixabay

 

오늘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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