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을 본 적이 있으십니까?
때는 2017년, 아내와 제가 여름휴가로 스페인 패키지여행을 갔을 때입니다.
여느 패키지여행과 다를 것 없이, 남녀노소 여러 계층의 인원들로 팀이 구성되어서 함께 움직이게 되었는데요. 개성 넘치는 인원들 중에, 유독 기억에 남는 분이 있었습니다.
40대 중반의, 큰 형 뻘 되는 분이 아내분 및 자녀들과 같이 가족여행을 오셨는데요. 소위 말하는 건물주의 삶을 살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말과 행동에 여유와 자신감이 겉으로 보기에도 한껏 묻어 나오는, 아우라가 느껴지는 분이셨죠.
특히, 가끔 전화로 매니저와 업무상 이야기를 할 때면,
"그건 매니저님께서 알아서 잘 처리해 주시고, 서류만 카톡으로 보내주세요."
라며 짧게 통화를 마무리 짓는 모습은, 월급쟁이 직장인인 제에게는 대단히 부러워 보이곤 하였습니다.
당시에 저는 그분을 보며, 소위 말하는 금수저 인가보다 하고 마냥 부러워하며 지나쳤던 걸로 기억합니다.
금수저니까 그런가 보다 하는 것이 맞는 생각일까?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분이 애초부터 금수저였는지, 자수성가를 한 사업가였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제가 물어보지도 않았을뿐더러, 저 역시 타인의 성공이나 재력에 관심이 없는 편이기도 하였지요.
돈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가족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서,
금수저니까, 나와는 다른 세상의 사람이니까 라며 현실을 외면하려 하고, 그래도 나 정도 직장에 월급이면 상위 몇 % 즈음되는 삶 아닌가? 라며 합리화하려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굳이 그럴 필요도 없었지만요...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는, '그런 시시한 사연이 경제적 자유를 이뤄야 하는 이유는 아니지 않나?'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다음 '파이프 라인 우화' 이야기를 예를 들어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파이프 라인 우화
어느 마을에 A와 B 두 청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마을 이장님은 두 명의 청년에게,
마을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올 때마다 돈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두 명의 청년은 매우 건강하고, 부지런하였기에, 부지런히 물을 길어 날랐고, 곧 두 명은 큰돈을 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두 청년의 행동은 완전히 다르게 되었습니다.
A 청년은 벌어 놓은 돈을 가지고 흥청망청, 소비를 하며 여가 시간을 보냈습니다.
B 청년은 벌어 놓은 돈을 가지고 휴일의 시간을 이용하여, 우물까지 파이프 라인을 만드는데 투자를 하였습니다.
A 청년은 B 청년이 못마땅하였습니다. 열심히 물을 길어 나르기만 하면 되는데, 굳이 시간과 돈을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A B 청년 둘 다 노쇠하게 되었습니다. 체력은 예전 같지 않아 하루에 나를 수 있는 물의 양도 점점 줄어만 갔습니다. A 청년은 점점 벌 수 있는 돈이 줄어들었고, 지병으로 일을 할 수 없는 날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그즈음 하여, B 청년은 파이프 라인공사가 완료되어, 물을 나르지 않아도 우물로부터 B의 집까지 물이 자동으로 공급되게 만들어 놓아, 더 이상 일을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은 필수적이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분명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가장으로서 혹은 가정의 구성원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생활하시겠지요.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일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고 몸은 하나입니다. 고액 연봉을 받던, 최저임금을 받던 누구한테라든지요. 거기다가 갑작스러운 사고나 사업체의 크고 작은 문제들로 노동으로 들어오는 소득이 끊기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노동으로 들어오는 수입이 갑자기 끊어졌는데 다른 수입원이 전혀 없다? 그렇다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 문제로 인해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게 건강이든, 소중한 사람이든지 간에요.
그렇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부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여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마치며
앞으로 저는 이 블로그에,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해 다루려고 합니다.
국내 및 미국 주식을 포함한, 채권, 수익형 부동산 등 부의 파이프 라인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최대한 다양하게 다루려고 합니다. 제가 공부하고 배운 것들을 이 블로그에 기록하고, 다른 분들과 함께 공유해 가며 경제적 자유 이루기를 도전해 나가고자 합니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스페인 패키지여행 동안 아쉬웠던 중에, 7박 9일의 여행 기간 동안, 그분에게 어떻게 부를 이루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는지 물어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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