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국내 ETF

ETF 란 무엇인가? (feat. ETF 장단점)

지식창업 2021. 1. 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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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란 무엇인가?

 

 아마 주식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도 ETF에 대해서는 한 번쯤 들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여러 주식 커뮤니티나 인플로언서 들의 콘텐츠에서 한 두 번이라도 거론되었던 경험이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ETF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그리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TF는

 

"Exchange Traded Fund" 

 

의 약자로 우리나라 말로 하면, '상장 지수 펀드'입니다.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가입하는 펀드 상품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펀드 운용사에서 고객의 투자금을 유치받아 해당 펀드의 투자 전략에 따라 펀트 매니저가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는 투자 상품입니다. 개인이 직접 주식을 거래하고 투자를 이끌어 나가는 것을 어려워하는 분들이나 해외 주식이나 원자재 등 직접 투자하기 까다로운 상품을 간접으로 투자할 때 많이 가입하시는 상품이죠.

 

 기본적으로, ETF도 위에 말한 펀드 상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ETF는

 

"특정 지수의 성과를 추적하는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한 펀드"

 

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 두 가지는 '특정 지수의 성과를 추적하는 인덱스 펀드'와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한 펀드'입니다.  특히,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한 펀드라는 점에서 흔히, ETF를 현대 금융상품의 꽃이라고 표현하나 봅니다. 

 

 우선, '특정 지수의 성과를 추적하는 인덱스 펀드'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를 추종하는 ETF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뉴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코스피 3,150 경신'이라는 문구에서 보든 그 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코스피가 2,000 일 때, 어떤 코스피 추종 ETF 한 주당 가격이 20,000 원이 었다고 가정한다면,

 코스피가 3,150 일 때, 추종 지수와의 편차가 없다고 가정한다면 해당 ETF는 31,500 원이 일 것임.

 

 내용 그대로, 특정 지수를 따라가게 만들어 놓은 상품이죠. (최근에는, 액티브 ETF도 지속적으로 상장되고 있긴 합니다만, 이는 차후에 개별 ETF 상품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현대 금융공학의 꽃이라는 ETF에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TF의 장점들

 

ETF 장점 1.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한 펀드'

 

 ETF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펀드'라는 점입니다. 위에 ETF에 대한 내용 중 거론되었던 부분인데요.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펀드를 가입해본 적이 있으신 분은 쉽게 이해가 되실 거라 생각됩니다.

 

 펀드를 가입하려고 한다면, 거래하는 영업점이나 인터넷 뱅킹을 접속하시고 해당 상품을 가입하게 되는데,

가입 즉시 해당 상품이 매수되는 것이 아니라 매수 예약을 한 날(D+0)부터 최소 D+2 영업일 후에 매수가 되는 것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해외 펀드의 경우에는 더 오래 걸리는 것을 볼 수 있고요.

 반대로, 펀드를 환매할 때도, 환매 신청 후(D+0) 펀드 기준가 산정은 D + 1 기준가로, 환매 입금은 D+3 이후에 통장에 입금되는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 과정은 해외 투자 펀드의 경우 더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 또한 얼마 전에, 예전에 가입해두었던 베트남 VN30 인덱스 펀드를 환매하였는데, 환매 신청 후 D+3일 기준가, D+5일 입금의 기간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ETF의 경우는 그러한 과정 없이, 일반 주식 거래와 마찬가지로 장중에 매수 매도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TF 장점 2. 펀드 대비 저렴한 수수료

 

 두 번째 장점 역시 ETF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같은 인덱스 상품의 경우, 시중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펀드 상품보다 훨씬 저렴한 수수료(연보수율)를 자랑합니다. 

 

예를 들어, 'KB스타 코스닥 150 인덱스 펀드'와 'KBSTAR 코스닥 150 ETF 수수료'를 비교하자면.

 

 

펀드 상품 연보수율(수수료) 
KB스타 코스닥 150 인덱스 펀드 증권자투자신탁(주식 파생형) CE 0.92 %
KBSTAR 코스닥150 0.18 %

 

 수수료 측면에서 월등히 저렴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연보수율 0.92 % 와 0.18 %가 큰 차이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연금저축과 같은 장기투자 상품의 경우에는 매년 복리로 인해 유의미한 차이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또한, 예시로 든 코스닥 150 외에도 다른 ETF의 경우에도 인덱스 펀드와 비교할 시 수수료에서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펀드를 고려 중이라면 ETF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ETF 장점 3. 수수료 세금 관련

 

 키움증권 기준으로 ETF의 매매 수수료는 코스피 코스닥 종목과 동일하게 0.015% 이지만, 증권거래세 0.23%에 대한 부분이 없습니다. 

하지만, 분배금(배당)의 경우 배당소득세 15.4%를 납부해야 하고, 국내 주식형 ETF를 제외한 기타 ETF의 경우에는 매매차익의 15.4% 를 과세하므로 이점은 고려해야 하겠습니다.

 

  분배금 과세(15.4%) 여부 매매차익 과세(15.4%) 여부
국내주식형 ETF O X
기타 ETF
(해외지수 ETF, 상품 ETF, 채권 ETF, 레버리지·인버스 ETF 등)
O O

 

ETF 장점 4. 그 외 장점들

 

 위에 열거한 장점들 외에도, 일반적인 펀드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분산 투자 효과

  • 소액으로 투자 가능

  • 연금저축 계좌에서 매매 가능

 

 기본적으로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분산 투자 효과가 있으며, 개별 종목에 대한 리스크가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로서, 상장되어 있는 수많은 종목을 일일이 검토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 일것입니다. 하지만 ETF상품은 개별 종목을 검토할 필요 없이, 소액으로 간편하게 원하는 분야에만 투자할 수 있게 해 줄 수 있지요.

 

 하지만, 반대로 투자자가 원치 않는 종목까지 투자하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소위 백화점식 투자가 된다며 꺼려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최근 들어, ETF 상품이 세분화되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투자자가 좀 더 세세하게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연금저축 계좌에서도 거래가 가능하여, 연말정산 세제혜택 목적으로 전략적으로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일반 펀드 상품에 비해서 연보수율이 적으므로 연금저축과 같은 장기투자 상품에도 훨씬 적합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TF의 단점?

 

 ETF의 장점에 대해서 쭉 열거해 보았는데요. '과연 장점만 있느냐?'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세상 모든것에 장점만 있을 수는 없겠습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ETF의 단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면,

 

ETF 단점 1. 백화점식 투자

 

 ETF 투자를 꺼려하시는 분들은 보통 ETF 가 본질적으로 백화점식 주식 투자를 하게 되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다고 하시곤 합니다. 기본적으로 지수 추종을 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투자하고 싶지 않은 종목까지 포함하여, 거기다가 매년 수수료까지 지불하면서 굳이 투자를 왜 해야하는 거냐' 는 거지요.

 

 하지만 최근 들어, '2차 전지 ETF', '5대 그룹 ETF' 등과 같이 세분화된 ETF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백화점식 투자에서 보다 세밀하게 선택과 집중하게 되어, 이 부분도 지속적으로 나아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ETF 단점 2. 매수 매도 가격 차이 발생

 

 이건 단점이라고 하기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긴 합니다만, 일부 거래량이 적은 ETF의 경우에 아래 사진처럼 매수 매도 호가가 차이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2,450에 팔고 싶은데 ㅠㅠ

 

 크게 신경 쓰지 않으시는 분도 있겠지만, 어쨌든 주당 5원이라도 더 싸게 사거나 더 비싸게 팔고 싶은 것은 모든 투자자들의 공통 희망 사항이기에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일부 거래량이 적은 ETF의 경우는 차이가 큰 경우가 많으므로, 어느 정도 거래량이 많고 시총이 큰 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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