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 금리 인상 소문과 더불어 그 인기가 높아지는 금융주들
2020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코로나로 인한 경제 충격 그리고 그로 인해 침체된 경기 부양을 위한 천문학적인 유동성의 공급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과 부동산, 현물 시장은 등은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우려 속에서 최근, 연준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금융정책기관에서는 금리인상의 가능성과 테이퍼링 언급함에 있어, 향후 자본의 이동에 많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요즘입니다.
참고로 테이퍼링(Tapering)은 '점점 가늘어지다'는 사전적 의미로, 금리 인상과 같은 정책으로 시중에 공급된 유동성을 점진적으로 줄이려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금리 인상과 같은 이슈로 인해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지는 섹터는 뭐니 뭐니 해도 금융섹터 일 것입니다. 그동안의 양적완화로 실질금리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기조를 유지하는 요즘, 금리인상으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일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분위기와 상승세는 미국 금융주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주의 상승세에서도 그 분위기를 짐작해볼 수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중에서도, 미국 S&P500 지수에 포함된 대형 금융주들로 구성된 ETF 중에서도, 많은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XLF - Financial Select Sector SPDR Fund
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XLF - Financial Select Sector SPDR Fund 개요 살펴보기
해당 펀드는 SPY ETF로 유명한 'SSGA 운용사'에서 출시한 ETF입니다. 비단 SPY 뿐만 아니라 상위 인기 ETF를 보게 되면 SSGA에서 출시한 ETF인 경우가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으실 텐데요. ETF의 특성상 거래량이 너무 적으면 기준지수에 벗어난 금액으로 거래될 수 있는 약점도 있다 보니, 같은 벤치마킹 지수 ETF라면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거래량이 많은 ETF는 선호하는 때문으로 보입니다.
각설하고, SSGA 홈페이지에서 해당 ETF 상품 개요부터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www.ssga.com/us/en/institutional/etfs/funds/the-financial-select-sector-spdr-fund-xlf
해당 ETF의 주요 사항(Key Features)과 기준 지표(Benchmark)에 대한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주요 사항 및 벤치마킹 지수 내용을 요약해보면,
- Financial Select Sector Index를 추종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해당 지수는 S&P500 지수의 금융 부문으로 구성된 지수입니다.
-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포함합니다. 여기에는 보험, 은행, 리츠, 소비자 금융, 모기지 금융 산업 등을 포함됩니다.
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으로, XLF ETF는 보험, 은행 등 특정 금융주만으로 한정 짓지 아니하고 금융 전반에 걸친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라고 보셔야 할 것입니다. (이는, 종목 구성에서 다시 한번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XLF ETF의 기타 주요 사항을 보자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발행일 (Inception Date) |
1998년 12월 28일 |
순자산 규모 (Assets Under Management) |
$ 45.99B |
주당 가격 (Closing Price) |
$ 38.21 (21. 6. 7 종가 기준) |
수수료율 (Expense Ratio) |
0.12 % |
(분배금) 시가배당율 (Distribution Yield) |
1.54 % |
해당 ETF는 19984년 12월에 출시된 매우 긴 역사를 자랑하는 ETF입니다. 아마도 제가 지금까지 리뷰한 ETF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의 순위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기나긴 역사에 비하면, 순자산 규모는 $ 45.99B로 다른 인기 ETF에 비해서 그리 크지 않은 규모임을 알 수 있겠습니다. 그나마 이것 또한 최근 금융주의 관심으로 높아진 것을 감안한다면 평소 투자자들에게 크게 인기 있는 섹터는 아니었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부분으로, 수수료는 연 0.12 %로 크게 비싼 것은 아니지만 타 ETF에 비하면 크게 저렴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연 배당률이 1.54%인데, 국내 몇몇 금융주들의 높은 배당률과 비교한다면 아쉬움이 느껴지는 부분이라 할 것입니다.
종목 분석에서도 얘기하겠지만, 해당 ETF의 1위 보유 종목으로 버크셔 해서웨이가 있는 것이 전체 배당률을 낮추는 요인이 아닐까 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배당과 주식 분할을 하지 않기로 유명한 종목이죠. 대신 주주 환원 정책으로 꾸준히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실시합니다.)
XLF 섹터 비중 및 상위 보유 종목
XLF 비중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당연히 미국 대형 금융주들이 상위로 분포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포스팅 작성 기준, XLF 섹터 비중은 은행과 보험업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투자운용사와 기타 금융기업이 약 25% 정도 비중을 보이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신데요.
재밌는 점은, 상위 10개 종목 1위는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점이 입니다. 섹터에서 은행, 보험이 더 높았으나, 1위는 버크셔. 군계일학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이외에도, 국내 투자자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음 직한, JP 모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 파고, 시티 그룹, 모건 스텐리, 골드만 삭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국 대형 금융주들로 구성된 XLF ETF가 어떠한 수익률을 보여줬을지 다음 단락에서 살펴보겠습니다.
XLF 과거 성과 비교 (w/SPY)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결국 투자대상의 수익률과 안정성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S&P500 지수 추종인 SPY ETF와 함께 과거 10년 수익률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XLF ETF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10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CAGR) 12.94 % 라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Max drawdown (최대 낙폭)의 경우에도 - 31.75%로 SPY의 그것보다 훨씬 크게 차이 나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최대 낙폭 시점은 2020년 코로나 이슈로 촉발된 것으로 당시 패닉 장세에서 금융주들이 더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되는 점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지난 1년 만의 성과를 비교해 본다면, 아래 그래프와 같이 XLF가 SPY를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향후 전망이 어떠한지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해당 섹터가 타 섹터에 비해서 금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이점 또한 투자 결정에 유의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과거 이력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 점 항시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XLF - Financial Select Sector SPDR Fund는, 미국 대형 금융기업에 투자하는 ETF로서 은행, 보험, 소비 금융, 투자 운용사 등 다양한 금융기업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XLF ETF는
- Financial Select Sector Index를 추종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보험, 은행, 리츠, 소비자 금융, 모기지 금융 산업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포함합니다.
- 과거 10년 동안 보여준 S&P500 지수 추종 ETF보다 낮은 수익률 및 높은 최대 낙폭은 아쉬운 점임.
- 최근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함. 반대로 얘기하면 금리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섹터이므로 투자에 주의를 요함
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하시어, 투자 결정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본 포스팅은 정보 공유 차원에서 올린 내용이며, 절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정과 그에 따른 모든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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