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주 vs 성장주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식에 투자를 하시는 분들 중에서 고배당에 주목하시는 분들을 위한 미국 고배당 ETF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에 대해서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고배당주 혹은 고배당 ETF에 대해서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고배당주의 대부분의 경우 기업의 성장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에서 주주들에게 그 이익을 배당으로 상환해주는 단계인 경우가 많고, 더 이상의 성장은 기대하기 힘든, 마치 채권 같은 투자 성향의 기업들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하여, 많은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고배당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두고 의견이 많이 갈리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고배당의 함정에 빠지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일 텐데요.
그렇기 때문에, 고배당 기업의 선정과 투자는 다른 주식과 마찬가지로 많은 기업 분석과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겠습니다. 고배당이라 하더라도, 기업의 성장과 수익 구조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좋을 것이냐는 것에 대한 고민이 그러한 것이겠습니다.
그런데 만일, 어떠한 기준에 의해서, 과거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고배당을 지급하면서 성장하는 기업들에 분산 투자하는 ETF가 있다면, 투자자로서의 고민은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를 통해, 편안하게 적립식으로 투자하면서 꾸준히 들어오는 배당으로 재투자까지 노려볼 수 있겠는데요.
오늘은 그에 부합하는 ETF인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에 대해서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SCHD) 개요
Schwab에서 출시한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SCHD)입니다.
해당 ETF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ETF인데요. 따라서, 본 ETF를 알아보기 이전에 추종하는 해당 지수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보시면 SCHD는 그냥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해당 지수를 공식 홈페이지인 www.spglobal.com에서 검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www.spglobal.com/spdji/en/indices/strategy/dow-jones-us-dividend-100-index/#overview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 - S&P Dow Jones Indices
The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 is designed to measure the performance of high-dividend-yielding stocks in the U.S. with a record of consistently paying dividends, selected for fundamental strength relative to their peers, based on financial ratios.
www.spglobal.com
해당 ETF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지수는 재무 비율을 기준으로 경쟁사 대비 펀더멘털 강점을 가지고,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한 배당 수익이 높은 미국 주식의 성과를 측정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섹터에서 경쟁사들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지속적으로 배당을 지급 / 상승시킨 기업들을 편입하여 구성한 지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지속적으로 배당을 지급/상승시켰다는 것의 기준으로는,
최소 10년 이상 배당금의 연속 지급 / 상승시킨 기업들만을 지수로 편입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SCHD ETF 리뷰로 넘어가겠습니다.
해당 ETF의 개요는
| 순자산 규모 (Net Assets) |
$ 17.32B |
| 주당 가격 (Closing Price) |
$ 66.03 |
| 수수료율 (Expense Ratio) |
0.06 % |
| (분배금) 시가배당율 (Distribution Yield) |
3.02 % |
| 정기 변경 주기 (Rebalancing Frequency) |
매년 3월 실시 |
타 지수 추종 ETF와 비교했을 때, 가장 주목할 사항으로는 역시,
0.06 % 의 연수수료율 과 3.02 % 의 시가배당률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같은, 적은 수수료와 높은 시가배당률은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선택지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본 ETF의 상위 투자 섹터와 상위 10개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앞서 소개한, 타 지수 추종 ETF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고배당 기업들이 많은 금융 쪽 비중이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위 10개 종목으로는, 고배당주 투자를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익히 아실 법한, Exxon mobil, Altria, Pepsi, Coca-Cola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서론에서 이야기했던 바와 같이, 고배당주는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고 마치 채권 같은 주식이다 라는 의견에 부합하는 종목들이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라 좋다 나쁘다를 나눌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Exxon mobil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급부상과 더불어 지난 20년 3월 Covid-19 이슈 이후 주가가 하락한 상황이고, Altria의 경우도 담배 산업이 미래에 지속적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주가가 과거 대비하여 하락하는 등, 미래 성장에 대한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SCHD ETF 성과 평가
SCHD ETF의 과거 성과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상대적인 비교를 위해, 오늘도 역시 QQQ와 SPY를 본 ETF와 비교하도록 하겠습니다.
SCHD 과거 5년 성과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그래프에서 보여주는 과거 5년 수익률은,
SCHD : 103.44 %
SPY : 119.38 %
QQQ : 235.84 %
아쉽지만, 비교군 중 가장 저조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2020년 3월, 코로나 19 팬더믹 이후, 본 ETF의 가장 큰 비중인 Exxon mobil과 금융 섹터의 급락으로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본 ETF의 시가배당률이 현재 약 3%에 달하고 있으며, 과거 5년간 배당을 재투자한다고 가정할 경우, 수익률은 S&P500 지수 추종 ETF에 비견될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QQQ는 역시 따라가지 못할 것 같네요.)
다음으로 배당 성장 측면에서 본 ETF를 보자면,
5년 기준으로 연평균 12.09 %
성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SPY ETF의 5년 연평균 배당 성장률6.23%와 비교하면 높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데이터들을 종합해보자면, SCHD ETF는
-
S&P500 지수 추종 ETF에 준하게 수익을 내면서
-
고배당이고 (약 3%)
-
거기다가 높은 배당성장까지 (5년 기준 연평균 12.09%)
SCHD ETF는 분명, 세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욕심쟁이 ETF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배당 ETF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SCHD)에 대해서 리뷰해 보았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우량 고배당주이면서 배당성장까지 하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ETF 상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본 ETF의 장점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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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 시가배당률 약 3 %
-
S&P500 지수 추종 ETF에 준한 수익률 - 연평균 성장률 1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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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배당 성장 - 5년 기준 연평균 12.09 %
-
낮은 수수료율 - 0.06 %
이 되겠습니다.
다만, 타 지수 추종 ETF(QQQ, SPY)에 비해 저조한 과거 성과와 상위 몇몇 구성 종목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질문 등은, 투자자로서 반드시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는 바입니다.
* 본 포스팅은 정보 공유 차원에서 올린 내용이며, 절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정과 그에 따른 모든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