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 미국 주식, 그중에서도 S&P500 지수에 투자하는 이유
최근 서학 개미들의 열풍으로 인해, 미국 주식 투자는 주식투자자들에게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수많은 초우량 기업들부터, 미래의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 까지. 미국 주식 투자는 그 어느 때 보다 매력적인 요즘입니다.
앞서, 포스팅에서는 '왜 미국 주식 투자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했었었지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4가지 이유 (Feat. 서학 개미 되기)
미국 투자자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을 보자면, 보통
- 코카콜라, 존슨 앤 존슨, 리얼티 인컴, P&G 등 배당을 꾸준히 상승시켜온 초우량 기업들에 투자하는 배당주 투자
-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현재와 미래의 기술을 주도할 기업에 투자하는 성장주 투자
- S&P500, NASDAQ100 지수 추종 혹은 특정 테마에 분산 투자하는 ETF 투자자
로, 성향이 나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위 3가지를 모두 병행하는 분들도 있겠습니다.)
보통 ETF로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그 안에서도 개인 성향이나 투자 스타일에 따라 여러 ETF 중 취사선택하시겠지만, 그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ETF는 S&P500 지수 추종 ETF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S&P500 지수란?
S&P500 지수
'Standard & Poor's 500'의 약자로, 미국 신용평가사 Standard & Poor's에서 뉴욕 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산출한 지수
로서, 다우 지수, 나스닥 지수와 더불어 미국 주식시장의 3대 지수입니다. 사이즈에 차이는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의 코스피 200 지수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S&P500 지수는 위에 설명대로,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의 종목이 고루 담겨 있는 지수입니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애플, 코카콜라, 펩시, P&G, 3M, 존슨 앤 존슨, JP모건, 비자, 마스터카드 초우량 기업부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테슬라, 엔비디아 등 세계의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까지 총망라되어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S&P500 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는 것은 미국의 초우량 기업들에 고루고루 분산투자는 것을 의미하겠습니다.
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워런 버핏과 다른 많은 투자의 구루들 또한 S&P500 지수에 투자할 것을 자주 거론하는 만큼 S&P500 지수 투자는 미국 지수 추종 ETF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 반증하듯이, 과거 S&P500 지수 추종 ETF에 투자했을 경우를 테스트해보자면,
1993년 말 10,000 달러를 S&P500 지수 추종 ETF인 SPY에 투자했을 경우, 매해 연평균 약 10% 성장을 달성하며 현재 132,497 달러로 불어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배당이라는 보너스가 추가로 있겠습니다.)
S&P500 지수 추종 ETF는 SPY가 갑이라는데?
많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S&P500 지수 추종 ETF를 이야기할 때 거론되는 ETF들이 있습니다.
- SPDR S&P 500 ETF Trust (SPY)
- iShares Core S&P 500 ETF (IVV)
- Vanguard 500 Index Fund ETF (VOO)
위의 3 ETF 가 그것인데요. 각각의 ETF들은 운용사의 차이 말고는 수익률이나 배당률이나 수수료 측면에서 크게 다를 게 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위 3 ETF의 비교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P500 ETF 비교 분석(SPY vs IVV vs VOO)
SPLG - SPDR Portfolio S&P 500 ETF를 선택하는 이유?
그런데 왜 우리는 S&P500을 대표하는 간판 ETF를 두고 SPLG - SPDR Portfolio S&P 500 ETF를 고려할까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크게 두 가지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주당 가격이 S&P500 지수 추종 3 대장 ETF 보다 저렴하다.
아마, SPLG를 선택하는 가장 주요한 이유일 것입니다. 21년 6월 6일 현재 기준으로, SPLG 1주의 종가는 $ 49.69이고 SPY 1주의 종가 $422.6입니다.
많은 투자자분들이 지수 추종 ETF를 매월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방식을 활용하시는데, 한 주당 가격이 50만 원 가까이 되는 금액은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주당 금액은, 개인의 현금 흐름이나 기타 자산현황에 따라서 조금 더 탄력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점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 주당 가격이 부담스러운 분이라면 국내 상장된 'KBSTAR 미국 S&P 500', 'KODEX 미국 S&P500TR' 등의 ETF를 매수하는 거나 미니 스탁과 같은 소액 투자 앱을 선택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금저축에 들어가는 것 외에는 미국 현지 ETF를 매수하는 것을 선호는 편입니다.)
연보수율/수수료율 (Expense Ratio) 이 저렴하다.
ETF 운용에 있어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연보수율(수수료)는 인데요.
같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이라면, 굳이 더 많은 수수료를 운용사에 지불하면서 투자자의 기대 수익을 저하시킬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S&P500 3 대장 ETF와 연수수료(Expense Ratio)를 비교해 보면,
S&P500 추종 ETF | 수수료율(Expense Ratio) % |
SPDR S&P 500 ETF Trust (SPY) | 0.09 |
iShares Core S&P 500 ETF (IVV) | 0.04 |
Vanguard 500 Index Fund ETF (VOO) | 0.03 |
SPDR Portfolio S&P 500 ETF (SPLG) | 0.03 |
VOO와 동일한 0.03 %로 저렴한 수수료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VOO ETF의 대항마로서 SPDR에서 출시한 S&P500 지수 추종 ETF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용은 타 S&P500 3 대장 ETF와 크게 차이가 없다.
앞서, 이야기한 강점들과 더불어, 기존 3 대장 ETF들과도 운용 측면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S&P500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ETF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SPLG를 SPY ETF와 비교해 보아도 수익률, 섹터 비중, 종목 비중 등 크게 다를 것이 없는 것을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SPY ETF와 비교하여 SPLG ETF의 자산 규모나 거래량의 차이로 인해,
- 근소하게 비중 차이가 있을 수 있고
- 다소 적은 거래량으로 인해 슬리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점
은 투자자 분들이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SPLG 또한 거래량이 많은 편이고, S&P500 지수 추종을 단타로 하시는 분은 없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크게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아니라 생각되는 바입니다.)
종합해보면
SPLG - SPDR Portfolio S&P 500 ETF는, S&P500 지수 추종 ETF에 투자를 고려중이신 분들께,
- 타 S&P500 ETF에 비해 낮은 주당 가격
- 0.03% 의 저렴한 연수수료율
이라는 강점으로, SPY, IVV, VOO 를 대체하여 적립식으로 고려해 봄직한 ETF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본 포스팅은 정보 공유 차원에서 올린 내용이며, 절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정과 그에 따른 모든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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